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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부전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5:32;56
남성이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을 한 번 경험하면 다음번에도 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이것은 특정한 사람하고만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그렇다.
이런 일을 한 번 경험한 사람에게는 당연히 공포감이 따르고 발기 현상에 주의를 집중하기 쉽다.
발기불능의 공포, 결과적인 발기불능 같은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조루나 사정 지연에 수반하여 볼 수 있는 2차성 발기불능의 원인이 된다.

또, 단지 부분적으로만 발기를 손상시키는 가벼운 정도의 당뇨만 있어도 완전한 발기불능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행위 도중에 일시적으로 발기가 되지 않아 비롯된 실패에 의한 공포도 이와 유사한 기전이다.
이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정서가 안정되면 행위를 계속하는 동안 다시 발기된다.
그러나 그 반대로 이것으로 나의 성생활이 끝나는 게 아닌가 의심하면 진성 발기부전을 야기시킨다.
일시적인 발기부전에 대해 불안해하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의 차를 성격의 차로 해석하고 있다.

즉 불안정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 남성이나, 남부다 항상 뛰어나야 한다는 욕구가 지나친 남성은 성 실패에 대해 무척 심각하다.
불안에 의해 성기능이 손상된 사람의 대다수는 배우자와의 관계도 무난했었고 성격장애도 거의 없었다. 대개의 경우 실패, 불안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실패, 불안이 적절한 사랑의 행위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발기불능, 여성의 성적 극치감 부전 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스스로 성능력에 대해서 확신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쾌감을 지향하는 성적 작업이 이루어지게 하고 성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심리적 압박이나 실패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지 말아야 한다.
이런 현상은 그룹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서로의 성적 불안에 대해 얘기하고 격려를 주고받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성적 행위를 강요받을 경우에는 발기부전증이 생길 수가 있다.
내키지 않는 성교를 강요받으면 일시적으로 발기부전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되풀이되면 더욱 심해진다. 이 경우, 강요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불감증 환자라든지, 성적으로 기쁨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의해서도 발기부전이 올 수가 있다.
남자는 남자대로 당장에 발기가 되어 오랫동안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여자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성적 극치감에 빨리 도달하지 못하면 남자가 실망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문제가 된다.

이와 동시에 여자의 경우 불감증 환자가 아님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자세를 좀 바꾸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면 저속하거나 타락한 여자로 보지 않을까 하는 성적인 불안감 때문에 성적 극치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발생 기원을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환자의 아동기 단계에서 특히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무언가 수행했을 때 인정을 받고 애정을 받고 있었던 경우이다. 또 하나는 성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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